COMS 배터리 테스터기 BT-168

무선 마우스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면 주변의 기기들이 서서히 무선으로 변하게 된다.

특히 모니터 암으로 모니터를 한계까지 당기고 침대에 누워서 컴퓨터를 하는 시스템은 한번 중독되면 무선에서 헤어 나올 수 없게 한다.

그렇게 건전지를 착실하게 소모하던 중 폐건전지와 새건전지가 섞이기 시작한다… 마우스에 다시 넣고 조금 쓰다가 사실 폐건전지여서 얼마 안가 또 죽거나 하는 일이 반복,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터기를 구매하는데 이르렀다.

싸구려에 상자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싸구려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거 정말 싸구려다. 플라스틱 몸체가 조립도 살짝 뒤틀려있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빨간색 부분도 스프링이 없다. 사이로 기판도 보인다! 그 보이는 기판이 내부 부품의 전부인 것 같다.

저 기판이 내부 부품의 전부인 것 같은 이유는 이 테스터기가 깃털만큼 가볍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도 기계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고 했다. 일만 잘하면 그만.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먼저 폐전지가 확실한 아이들부터 달아봤다.

RE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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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새 건전지를 달아봤다.

GOOD

이번에는 무선 마우스 1(작동 잘 됨), 무선 마우스 2(간혹 끊김)를 달아봤다.

어떤게 1번 마우스고 2번 마우스인지 확인이 되는가?

마지막으로 체중계에 사용중이던 버튼형 배터리다.

아래쪽 BUTTEN BATT을 확인하면 된다.

일단 성능은 확실했다. 참고로 건전지를 거꾸로 달면 막대기가 뒤로 가려고 한다. 호기심에 잠깐만 하고 많이 하지는 말자.

아무래도 싸구려인데다가 건전지를 빼서 확인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얼마 안 가 개조를 당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개조 전에 굴러다니는 건전지들을 확인해봐야겠다.

이후로는 기타 재원

한계까지 늘려보았다. 62mm 이하로는 측정이 가능할 것 같다.
머리에 달려 있는 9V 단자이다. 집에 안굴러다녀서 테스트를 못해봤다.

이 글은 티스토리에서 옮겨졌습니다.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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