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컴퓨터 M시리즈 펜티엄

공장에서 사무용으로 사용한다고 대 당 30만 원 이하의 컴퓨터 두 대의 견적을 요청받았다.

열심히 맞춰보았지만 그 가격을 맞추려면 양심을 팔아야 했기에, 완제품으로 노선을 바꿨다.

A/S가 부실하면 내가 무상으로 해줘야 하고, 문제는 항상 오랜 시간 후에 생기기 때문에 오래 살아남을 브랜드로 선정했다. 이상한 조립컴퓨터 사이트들 다 제외하고 한성컴퓨터로 결정했다.
https://www.monsterlabs.co.kr/src/category/read.html?pn=22492

브랜드와 가격만 보고 결정했다. 나머지는 그냥 훑어만 봤다. 요청한 견적은 30만 원 이햐였지만, 조금만 더 쓰라고 했다. 이거 아니면 난 견적 포기! 그랬더니 결국 수용했다.

스펙은 대충 적어보자면

OSFree DOS (윈도우 키 없이 그냥 설치해서 쓰라고 했다.)
CPUIntel G6400 (팬티엄 골드)
M/BASRock H410M-HDVP
RAMPC4-25600 8G
SSD240GB
P/S250W

역시 완제품을 사면 머리 아플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체가 도착했다.

도착한 대형 박스 두 개
큰 박스에 반절만 이거… 이럴거면 나머지 부품 박스도 넣어주지… 박스 모으는 취미 있는데…
구성품 <본체, 발, 파워선, SATA선, 메인보드 설명서, 기타 설명서(?)>

그냥 정상 동작 확인만 하고 Windows 10 설치 후 보내면 되지만, 완제품을 처음 사봐서 내부를 보고 싶어 졌다.

개봉하고 나서 안건데 옆판에 봉인씰이 있어서 떼면 초기불량으로 인한 신품교환이 안된단다…

파워는 본대로, 램도 제대로 왔다. SSD는 빼기 힘들게 선정리를 해놨다. 그냥 대충 보자 ㅌㅌ

파워와 SSD는 내가 샀다면 절대 고르지 않았을 브랜드다. 하지만 완제품으로 온 이상, 모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가 생기면 내 책임이 아니다! 수리받으면 된다. 이렇게 괜찮은 제품을 걸러내는 것도 경험상 좋을 것 같긴 하다.

일단 스펙상 표기가 없었던 파워와 SSD는 해당 제품을 찾아봤다.

P/S – BABEL Classic TFX450
http://www.babeltek.com/babel-tfx450/

SSD – KLEVV NEO N400 240GB
https://www.klevv.com/kko/products_details/ssd/Klevv_NEO_n400.php

특이사항은 파워가 BABEL사이트에서는 230W로 표기되었다는 것. 윽 20W 손해 봤다. ㅋㅋ

아마 그때그때 상황마다 가격대에 맞는 제품을 넣어주지 않을까 싶다.

이후에 작동 테스트를 진행했고, 문제없이 Windows 10까지 설치 후 인계했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별 말 없는 것 보니 잘 굴러가고 있나 보다. 앞으로 극 저가 견적을 부르면 선택지에 올려봐야겠다.

이 글은 티스토리에서 옮겨졌습니다.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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