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나스 사용기 – 소음과 절전

NAS라는 물건을 집에서 사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성능이나 용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내 등짝인데, 구석에 처박혀서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반짝반짝 빛을 내는 NAS는 내 등짝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등짝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핑계와 낮은 소음, 낮은 소비 전력이 필요하다. 적당한 핑계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넘어가고 낮은 소음과 소비 전력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먼저 타오나스에서 소음은 세 부분에서 발생한다.

1. HDD
하드디스크는 SSD와 다르게 디스크를 고속으로 돌리면서 데이터를 읽고 저장한다. 때문에 진동을 동반한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건 NAS의 숙명이므로 어떻게 하지 못한다.

2. 시스템 팬
타오나스를 잘못 구입한 경우(뽑기에 실패한 경우) 매우 거슬리는 소음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저항을 달아서 해결(1,000원 내외)하거나 팬을 교체(10,000원 이상)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Noctua사의 팬이 조용하기로 유명하니 알아보면 좋다.(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 팬의 크기는 120mm이다.
http://prod.danawa.com/list/?cate=11336858&searchOption=searchMaker=32727/searchAttributeValue=4070/innerSearchKeyword=

3. 파워
파워는 Flex-ATX 규격이 장착되어 있다. 소음이 크다면 개조해서 팬만 바꾸던지, 파워를 바꿔야 하는데 웬만하면 중고로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시판되는 Flex-ATX 파워는 대부분 타오나스 가격과 맞먹는다…
http://prod.danawa.com/list/?cate=112777&searchOption=searchAttributeValue=339055/innerSearchKeyword=

소비전력은 J1900 프로세서가 10W로 설계되었고 메인보드도 그와 비슷해 보인다. 대부분의 전력은 HDD가 소비하게 되는데, 어림잡아 하나에 10W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4Bay를 전부 채웠을 때 40W 정도를 소모하는데, 무시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HDD의 소음과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OMV 설정에서 하드디스크를 스핀다운시키는 것이다.

스핀다운은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잠시 디스크의 회전을 멈추고 대기하는 기능이다. 스핀다운 시간을 5분으로 설정하면 5분 동안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잠시 디스크의 회전을 멈춘다. 진동과 소음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물론 이 기능은 만능이 아니다. 하드디스크의 수명은 구동 시작시에 가장 많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잠깐잠깐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할 경우에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극단적으로 마구 고장난다면 이 기능은 존재하면 안 되는 것. 나는 집에 중고 500GB HDD가 매우 많기 때문에 그냥 5분으로 놓고 고장 나면 교체하려고 한다.

그리고 HDD마다 용도를 나누어서 거의 24시간 돌아가는 웹 서버나 파일 서버용 HDD 따로, 긴 주기로 백업용도로 사용하는 HDD 따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할 경우에 백업 용도 HDD에만 적용할 생각이다.

이 글은 티스토리에서 옮겨졌습니다.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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